의뢰인은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나,

배우자는 “절대 이혼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었습니다.

명확한 유책 사유가 있는 사건도 아니었기 때문에,

조정이 실패할 경우 소송 단계에서 이혼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위험도 컸습니다.

여름은 조정 단계에서 상대방의 태도를 실질적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전략을 세워,

이혼과 재산분할을 모두 조정으로 성립시킨 사례입니다.

저희는 감정적 공방이 아닌 경제적 논리 중심으로 사건을 구성했습니다.

1. 사전 가압류로 심리적 압박 형성

조정 전 상대방 재산에 대한 가압류를 진행해 의뢰인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이 조치는 ‘이혼 거부’ 입장을 흔드는 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2. 이혼조정신청서의 구조화

* 감정 표현은 배제

* 경제적 곤란 중심의 사실관계 명확화

의뢰인은 생활비를 받지 못해 계속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고,

혼인 유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구성했습니다.

3. 재산분할명세표를 구체화하여 협상 테이블 유도

상대방이 이혼을 거부하더라도 구체적 금액이 제시되면 자연스럽게 ‘금액 조정’으로 논점이 이동합니다.

실제로 상대방도 조정기일에 들어서자 바로 금액 협상으로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상대방이 조정 전까지 지속적으로 제출하던 “이혼 거부” 취지를

조정 자리에서 뒤집고 협상에 응하도록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