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부인이 남편에게 1억 5천만 원의 재산분할과 자녀 2명에 대한 양육비(각 100만 원)을 청구하며 이혼소송을 제기한 사안입니다.

남편(의뢰인)은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던 현장노동자로, 삼성전자의 공사 중단 이후 일자리를 잃은 상태에서 생계가 막막했습니다.

생활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자 부인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남편은 두 달간 방황하다가 뒤늦게 여름을 찾아오셨습니다.

소득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거액의 재산분할과 양육비를 청구당한 전형적인 경제적 약자의 이혼소송 방어 사건이었습니다.

여름은 남편의 20년치 근로이력과 소득증빙을 철저히 정리해,

① 월 평균소득이 일시적으로 높았던 평택 현장 특수상황임을 입증하고,

② 현재 무직 상태와 개인회생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현실적으로 남편이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조정이혼으로의 전환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부인 측이 오히려 조정을 수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 사건을 소송으로 계속 진행할 경우 부인 역시

더 큰 금원을 지급해야 할 수도 있다”는 구조를 논리적으로 제시했습니다.

그 결과 부인 측도 남편의 사정을 인정하게 되었고, 조정이혼으로 신속하게 전환되었습니다.

여름의 ‘뚝딱조정이혼’ 절차를 통해 불필요한 분쟁과 소송비용을 최소화한 대표적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