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해결은, 정확한 상담에서 시작됩니다.
여름은 모든 상담을 각 분야 전문 변호사가 직접 진행합니다.
처음 상담 당시 의뢰인은 “어차피 아파트 지분 절반은 남편에게 넘겨야 할 것”이라 생각하며,
단지 남편이 준다는 돈을 조금이라도 더 받는 정도만 기대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 사건의 본질이 단순한 자금 반환 문제가 아니라,
청약 당첨으로 얻은 아파트의 가치 상승분을 지켜내는 문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 결과 의뢰인은 지분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었고, 오히려 상대방으로부터 추가 재산분할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의뢰인 입장에서는 “평생 가장 큰 자산을 지켜냈다”는 안도감이 컸고,
단순히 금액상의 승패를 넘어 삶의 터전을 지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이 사건을 통해 전략적 접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부인(의뢰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한 강남 아파트의 부인 명의 지분을 자신의 단독 명의로 이전할 것을 청구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당첨된 주택으로, 실제 투입 자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세가 급등한 상태였습니다.
남편의 주장은 “부인이 투자한 실제 금액만 반환해주고 지분은 모두 이전받겠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사실상 부인이 평생의 자산을 잃고 쫓겨나는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더 나아가 남편은 어린 딸의 친양자권까지 주장하면서, 친정어머니와 함께 양육해온 현실을 무시한 채 무리한 요구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정작 남편은 면접교섭조차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고,
이혼 소송 도중 다른 여성과 교제하며 아파트에서 동거하는 흔적까지 드러났습니다.
저희는 사건 초기부터 “실제 투입자금 반환”이라는 남편 측 논리가 법적으로나 형평상 부당하다는 점을 강하게 부각시키면서 같은 취지의 이혼 반소를 제기하였습니다.
특히 아파트 청약 당첨은 사실상 로또에 가까운 희소가치가 있으며, 시가 상승분까지 포함해 부인의 기여도를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남편이 부당하게 주장한 친양자 청구 역시 가정 현실과 모순되는 점을 드러내어 배척되도록 하였습니다.
재판부는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여, 부인의 지분을 온전히 보존하면서 오히려 남편으로부터 재산분할금 일부를 지급받는 판결을 선고하였습니다.
피고(의뢰인)의 강남 아파트 지분은 전부 보존된다.
사건본인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피고를 지정한다.
원고(남편)는 피고에게 재산분할금과 매 월 양육비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