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은 이미 사실상 파탄된 혼인생활을 이어오고 있었고,

재산분할이나 양육권 문제도 없었습니다.

다만 ‘법적 혼인 상태’로 인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최대한 빠른 이혼 성립이 목표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이혼소송은 수개월 이상 걸리지만,

여름은 전략적 증거 준비와 절차 설계를 통해 소장 접수 후 단 21일 만에 화해권고결정을 이끌어냈습니다.

단순한 조정이 아닌, ‘법원이 더 이상 심리를 이어갈 이유가 없는 사건 구조’를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이혼소송은 원칙적으로 ‘조정전치주의’가 적용되어 반드시 조정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대부분 이 단계에서 시간이 지체되는데,

여름은 이를 단순한 절차가 아닌 ‘핵심 전략 구간’으로 보았습니다.

우선, 혼인이 이미 실질적으로 파탄되었다는 점과

부부관계가 회복 불가능함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그 후 조정기일 이전에 증거 일체를 제출해,

법원이 사건의 본질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또한 상대방이 다툴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소송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불필요한 공방을 차단했습니다.

이로써 법원은 사건을 장기 심리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고,

조정단계에서 즉시 화해권고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여름의 ‘증거 완결 + 절차 전략’이 초고속 이혼의 핵심이었습니다.